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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 정혜윤 -

서점갔다가 우연히 보게된 책이였어요.
사서 읽고 싶었지만 도서관에 언젠간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냥 집으로 돌아왔었어요.
그리고 몇일후 도서관에 갔는데
읽은책 놔두는 탁자위에 떡하니 놓여져 있더라구요.
얼마나 반가운지..냉큼 빌려 집으로 왔어요.
사실 신작인것 같아 전혀 기대 안했었거든요~
이렇게 빨리 보게 될줄이야. 기뻤어요.

표지에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열되어 있어요.
(진중권,정이현,공지영,김탁환,임순례,은희경,이진경,변영주,신경숙,문소리,박노자)
처음엔 이 분들이 쓴 짤막한 글들로 이루워진 책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철저하게 정혜윤작가의 책이 였어요.
그 분들의 인터뷰가 더해진 정혜윤의 생각과 느낌이 들어가 있는 책.

여러사람들의 어린시절을 옅볼수 있어서 무지 재밌었어요.
그 분들이 좋아하던 책이나 느낀점들이 나와있는데
그분들이 말하는 책들을 다 읽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도 그 책을 보고 같은 감정을 느낄까..난 어떤 감정이 들까..
궁금해졌어요.
진중권이 말하는 도서관놀이를 제대로 할수 있는 책이예요.
(도서관놀이:읽던 책속에 나와있는 책을 찾아서 읽고 또 그 책속에 나와있는 책을 찾아 읽고..
렐레이 처럼 책을 읽는놀이)

이분들은 공통점은 책읽는것에 푹 빠져 어린시절을 보낸사람들이예요.
근데 전 어렸을때 뭔가에 푹 빠져본적이 없는것 같아서 슬펐어요.
만화책을 좋아하지도 오락하는걸 좋아하지도 공부를 잘하지도
하다못해 연예인에 미쳐있지도 않았어요.
그냥 무지 지루하게 어린시절을 보낸것 같아서 아쉬워요.
지금은 이것저것 하고싶은게 많아졌지만
조금더 일찍 깨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들이 왜 책을 읽으라고 했는지 나이서른에 알게 됐네요.

09 0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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